하나투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일본 지진과 월드컵, 지방선거 등 여러 변수가 발생하며 패키지여행 예약이 줄어 하나투어의 2분기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12일 7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나투어의 패키지여행 판매가 5월까지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수요가 크게 위축되며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대외 악재에 민감한 일본 패키지여행 수요가 줄어든 한편 지방선거와 월드컵 개막도 여행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데 일조했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046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이 시장의 평균 예상치인 109억 원을 밑도는 것이다.
하지만 황 연구원은 여름 성수기를 맞는 3분기부터 패키지여행 예약이 늘어나며 2분기 실적 부진을 만회하는 동시에 하나투어 자회사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일본과 중국 패키지여행의 예약이 늘어나고 있어 하나투어가 3분기부터 실적 성장세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됐다.
황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면세점과 호텔사업 적자폭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하나투어재팬 등 일본 자회사도 사업 확대에 성공하면서 하나투어의 연결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