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오후 싱가포르 샹그릴라 라사 센토사 리조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인도 방문 성과와 싱가포르 협력사업의 전망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도와 싱가포르에 스타트업센터를 여는 방안을 검토한다.
홍 장관은 11일 싱가포르에서 국빈방문 수행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스타트업의 세계 진출을 돕기 위해 인도와 싱가포르에 스타트업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소벤터기업부가 전했다.
홍 장관은 우선 중소기업을 위한 인도에서 성과로 △인도 상공부 장관의 한국을 위한 산업단지 제공 약속 △스타트업센터 설립 △4차산업혁명에 걸맞는 새로운 교육 모형 구상 등을 꼽았다.
홍 장관은 “스타트업센터가 만들어지면 한국과 인도의 창업자들이 같은 자리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스타트업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추구하고 있는 새로운 교역 모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협력사업의 전망으로 △한국과 싱가포르의 공동펀드 확대 △싱가포르 중소기업관련 통합기구와 업무협약(MOU) 체결 △프랜차이즈회사의 아세안 진출 적극 지원 △스타트업센터 설립 등을 꼽았다.
홍 장관은 인도와 싱가포르에 만들어질 스타트업센터를 놓고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위워크(WeWork) 등 새로운 방식의 공유건물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일하는 공간뿐 아니라 인근에 코리빙 스페이스(co-living space)도 만들어 스타트업끼리 같이 모여 살면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공간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광은 싱가포르와 관련해서는 “싱가포르는 2002년과 2007년, 2011년에 걸쳐 2천억 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세 차례 만들었다”며 “지금까지 싱가포르가 한국에 많이 투자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이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에 투자하는 펀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