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국내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넘겼다. 애플은 시장점유율에서 LG전자를 따돌리고 2위에 올라섰다.
대화면 스마트폰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가 안방까지 파고들어 삼성전자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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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
애플이 지난해 11월 한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유율 33%를 기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22일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를 출시하기 전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이 약 15%였던 것을 고려하면 2배 이상 상승한 수치다.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국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켰지만 점유율이 60%에서 46%로 급감했다. 삼성전자가 내준 점유율을 애플이 가져간 셈이다.
애플은 1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한 LG전자를 제치고 국내시장 2위에 올라섰다.
톰 강 카운터포인트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선두주자 삼성전자의 안방인 한국에서 외국 브랜드가 점유율 20%를 넘어선 것은 애플이 처음”이라며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경쟁사들의 패블릿 판매를 잠식하며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인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의 인기가 한국시장에서도 통했다는 뜻이다.
아이폰6과 아이폰6플러스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글로벌시장에서 인기를 얻었다. 북미와 유럽시장을 넘어 아시아지역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애플은 일본시장에서 지난해 11월 기준 스마트폰 점유율을 51%까지 늘리며 17% 점유율을 차지한 소니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애플은 중국에서도 샤오미(18%)와 레노버(13%)에 이어 스마트폰 점유율 3위에 올랐다. 특히 애플의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의 35%를 중국시장이 차지할 정도로 중국에서 대화면 아이폰의 인기는 뜨거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