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력 제품인 일반 맥주의 판매가 부진해 전체 맥주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하이트진로 목표주가를 2만6천 원에서 2만4천 원으로 낮췄다.
하이트진로 주가는 10일 1만8250원이었다.
김 연구원은 “하이트진로는 맥주부분의 수익성 개선이 더뎌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며 “작년 파업 이슈에 따른 기저 효과가 예상되는 4분기 전까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다소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맥주부문에서 매출 2050억 원, 영업적자 72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5% 이상 증가하고 적자폭은 19억 원 줄어든 것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기준으로 맥주부문 매출의 69.4%를 차지하는 일반 맥주의 판매량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제품 마케팅 등 비용 부담이 겹쳐 맥주부문은 흑자 전환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소주부문에서 2분기에 매출 2722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4.2%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7.4% 줄어드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소주의 도수를 인하하는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면서 비용이 증가해 2분기 소주부문에서도 이익 감소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하이트진로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082억 원, 영업이익 33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3.4% 늘어나지만 영업이익은 5.6%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