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3.07포인트(0.58%) 오른 2만4919.66으로 장을 마감했다.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습.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9.67포인트(0.35%) 상승한 2793.8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포인트(0.04%) 높아진 7759.2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장 초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발표된 종목들 주가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주는 장기와 단기의 금리 차이가 0.03% 미만으로 축소되자 앞으로 대출 속도가 느려질 것으로 분석이 나오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뉴욕증시는 중소형주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돼 무역분쟁 수혜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2018년 초반부터 지금까지 대형주에서 50억 달러 자금이 유출됐으나 소형주에서는 90억 달러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음료제조업체 펩시코(4.76%)가 좋은 실적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고 코카콜라(1.28%) 주가도 함께 올랐다.
AT&T(1.09%), 버라이존(1.18%) 등 통신주와 P&G(2.52%) 등 필수 소비재업종은 모건스탠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반도체기업 마이크론(+2.63%)도 JP모건의 서버용 D램 매출 증가 전망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 로드컴(1.27%), TI(1.46%), 인텔(0.58%), AMAT(0.47%), 스카이웍(1.20%), N비디아(1.60%) 등 반도체 제조 및 장비업체 주가도 함께 상승했다.
JP모간(-0.62%), BOA(-0.76%), 씨티그룹(-1.03%), 골드만삭스(-0.50%) 등 금융주는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지만 주가에 반영되진 않을 것으로 분석돼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