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TV패널 가격의 하락 탓에 2분기 적자폭이 커졌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3만6천 원에서 2만7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만8850원으로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2분기 TV패널 가격의 평균치가 급락했다”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수익이 급격하게 나빠졌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 모바일 등에 들어가는 패널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공급한다. 2017년 기준 TV패널의 매출 비중이 42.2%로 TV패널 매출의존도가 높다.
올해 2분기 TV패널 가격은 2017년 2분기보다 65인치가 17%, 55인치가 7%, 43인치가 15% 떨어졌다.
김 연구원은 “중소형 올레드 생산라인이 감가상각에 들어간 점도 LG디스플레이 2분기 수익에 악영향을 끼쳤다”며 “올해 2분기 북미 매출처의 중소형 LCD패널 구입이 줄어드는 등 요인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바라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8280억 원, 영업적자 21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1% 줄고 영업적자는 122.4%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패널 가격은 반등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사도 좋다는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