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고가 화장품 브랜드 ‘후’의 성장세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0일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150만 원에서 155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34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 화장품 브랜드 ‘후’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 현지에서 고가 화장품 브랜드 후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은 2018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84억 원, 영업이익 2704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16% 늘었다.
고가 화장품 브랜드 후의 판매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반기에도 화장품사업 호조가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마진 판매채널인 면세점 규모가 커지고 있는 점도 LG생활건강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LG생활건강의 면세점을 통한 매출은 80% 증가했을 것”이라며 “국내 면세시장 규모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성장하면 LG생활건강 주가 상승여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7363억 원, 영업이익 1조5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