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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도와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7-09 21: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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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인도와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인도 뉴델리 타지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 비즈니스포럼’에서 ‘신남방정책 구체화를 위한 한국과 인도의 경제협력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인도와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9일 오후 인도 뉴델리에 있는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인도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려고 한다"며 "그 의지를 담은 것이 신남방정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신남방정책’의 개념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은 ‘사람·번영·평화(People·Prosperity·Peace)’의 ‘3P’를 통해 사람 중심의 평화공동체를 함께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며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추진하는 신동방정책은 아시아 전체의 번영으로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와 한국의 오랜 인연을 들며 양국 사이의 교류 확대도 제안했다.

약 2000년 전 한국 가야국의 왕비가 된 고대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 인도가 한국전 당시 의료 지원단을 파견했던 점, 한국인의 카레 사랑, 그의 자녀가 요가 강사인 점 등을 예로 들며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은 세계 7위와 11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지난해 양국의 교역액은 200억 달러로 기대에 못 미친다”며 “인도와 한국의 기술력과 산업구조를 살펴보면 두 나라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한국과 인도 사이에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CEPA) 협상’과 ‘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RCEP)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두 나라 사이 교역 확대가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만큼 빠른 시일 안에 협상이 타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와 한국이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이고 여러분이 투자하면 한국 정부도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반대편 네 형제의 배를 도와주어라. 그러면 네 배가 해안에 도착해 있을 것이다’라는 인도 속담을 들며 "해안에 배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한국이 돕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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