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7-09 16: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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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상승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해외 증시의 상승세에 힘입어 함께 올랐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주식 매도 규모가 커지면서 코스피는 상승폭이 줄었고 코스닥은 하락으로 돌아섰다.
▲ 9일 코스피지수가 직전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코스피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12.93포인트(0.57%) 오른 2285.80으로 장을 마감했다. 6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으로 올랐다.
한국거래소는 “해외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고 위안화와 원화 가치 상승 등에도 영향을 받아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 가까이 올랐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도폭이 확대되면서 전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주요 지수는 6일 일제히 올랐다. 미국 노동부가 내놓은 자료에서 미국의 6월 기준 비농업부문의 신규 고용자 수가 5월보다 21만3천 명 늘어나 시장 예상치 19만5천 명을 웃돌았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이 보도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일본 닛케이지수 등도 6일에 직전 거래일보다 상승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위안/달러환율이 6일에 이어 9일에도 계속 떨어지면서 중국 위안화 가치가 오르고 있는 점도 코스피에 호재로 작용했다. 위안화 가치와 함께 움직이는 경향이 강한 원화 가치도 함께 오르면서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는 것이다.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가 592억 원, 개인투자자가 72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기관투자자는 1223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56%), SK하이닉스(2.7%), 삼성바이오로직스(4.15%), 현대자동차(0.81%), 네이버(0.8%), KB금융지주(1.85%), LG화학(0.16%) 등 대다수의 주가가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1.9%)과 포스코(-2.4%) 주가는 떨어졌다.
9일 코스닥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0.61포인트(0.08%) 떨어진 808.28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함께 올랐지만 장중에 외국인투자자의 매도폭이 늘어나면서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442억 원, 개인투자자는 3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기관투자자는 48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살펴보면 메디톡스(4.07%), 바이로메드(5.34%), 나노스(6.38%), 셀트리온제약(0.23%), 포스코켐텍(1.88%)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83%), 신라젠(-0.55%), 에이치엘비(-0.54%), 스튜디오드래곤(-2.3%) 주가는 떨어졌다. CJE&M 주가는 직전 거래일과 같았다.
9일 원/달러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직전 거래일보다 3.7원(0.3%) 떨어진 1112.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하면서 6월2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