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늘었다. 그러나 시장 기대치에는 밑돌았다. 스마트폰사업에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난 데다 TV사업에서도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5조177억 원, 영업이익 771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6.1% 늘었다.
그러나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의 예상치보다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8.3% 밑돌았다.
올해 새 스마트폰 ‘G7씽큐’ 출시에 따른 홍보비용이 늘어난 데다 TV사업 영업이익률이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기대를 밑돈 실적을 낸 것으로 파악된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TV사업에서 달러 강세 등 환율 영향으로 패널 구매비용이 증가한 반면 매출 규모는 원가만큼 상승하지 못 했다”며 “2분기에 이전보다 낮은 영업이익률 10.3%를 보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5월 초 G7씽큐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마케팅비용이 증가했지만 판매 효과는 기대에 이르지 못하면서 스마트폰사업에서도 적자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7월 말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을 공개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