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예리 기자 yrcho@businesspost.co.kr2018-07-06 15:01:31
확대축소
공유하기
인천 송도에서 강남역을 오가는 M6405 광역버스가 차량 노후화로 고속도로·국도에서 한 달 동안 6번 멈추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인천시 연수구청 교통행정과에 따르면 인강여객이 운행하는 M6405 광역버스 23대 가운데 14대가 광역버스의 내구연한 9년을 넘긴 노후화 차량이다.
▲ 송도~강남역 광역버스 M6405.
M6405 광역버스는 2009년 8월 국토교통부가 허가한 한정면허로 운행되고 있다. 송도 인천대학교 공과대학에서 서초역~강남역~양재역을 오간다.
이 버스는 6월3일과 6월12일, 6월27일, 6월30일, 7월2일, 7월3일 모두 여섯 차례 고장났는데 송도 주민단체 ‘올댓송도’는 이를 놓고 인천시 버스정책과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올댓송도 GTX·교통·M버스 현안 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80년대 이야기 같은 일들이 2018년에 일어나고 있다”, “생명이 걸린 문제이니 다 같이 민원을 넣자”, “강남으로 가는 버스 가운데 M6405만 제일 낙후됐다. 사업성도 높을 텐데 버스에 투자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인강여객 측은 14대의 노후 차량 가운데 7대를 2018년 11월부터 2019년 6월까지 교체할 예정이며 나머지 7대는 2019년 11월부터 교체할 것이라는 방침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버스를 교체하는데 국토교통부의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교체가 당장 이뤄지기는 힘들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인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원래 분기별로 차량 정비 상황 등을 시찰하고 권고해왔으나 이번에는 상황의 특수성을 감안해 한 달에 1~2번 정도 시찰을 나가고 있다”며 “차량 정비뿐 아니라 위생 상태 등도 시정하라고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