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추진해온 서울 장충동 전통한옥호텔 신축계획이 서울시의 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약 6년 동안 공을 들인 끝에 올해 안에 부대시설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4일 열린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 호텔신라의 전통한옥호텔 신축안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이에 앞서 5월 초 열린 심의에서 배수로 문제를 지적받았으나 이를 해결하면서 두 달여 만에 문턱을 넘었다.
호텔신라는 올해 하반기에 부대시설, 2020년에 한옥호텔을 착공해 2023년경 모든 시설을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부진 사장은 호텔신라 대표이사에 오른 2011년부터 한옥호텔 건립사업을 진두지휘했다.
호텔신라는 2012년 본격적으로 한옥호텔 건립사업을 시작해 2016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1월 문화재청 심의도 통과했으며 현재 교통영향평가와 건축 심의도 진행되고 있다.
호텔신라는 그동안 서울시로부터 퇴짜를 맞을 때마다 지적사항을 빠짐없이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여곡절을 겪는 동안 객실 수는 207개에서 91개로 대폭 줄었고 당초 4층에서 3층, 다시 2층으로 층수도 낮아졌다.
한옥호텔이 완성되면 서울시내 최초의 한옥호텔이 된다. 국내 대기업이 운영하는 최초의 한옥호텔이기도 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