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5일 “비상장 자회사 SKE&S와 SK실트론의 실적 개선세가 2분기에도 지속됐을 것”이라며 “상장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SK는 2분기에 매출 24조3420억 원, 영업이익 1조6180억 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46.8% 늘어나는 것이다.
SK의 상장 자회사 SK이노베이션은 유가 상승과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2분기 실적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매출 13조2660억 원, 영업이익 8482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01% 증가한 것이다.
비상장 자회사 SKE&S와 SK실트론도 2분기에 견조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SKE&S의 도시가스 사업부문은 비수기 때문에 지난 분기보다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발전사업부문의 확장 설비 가동으로 전체 실적은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재업체 SK실트론 역시 전방산업인 반도체사업의 호황으로 수익성 개선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방산업이란 전체 흐름에서 기준이 되는 산업의 앞쪽(최종 소비자에게 가까운 쪽)에 위치하는 산업을 말한다. 예를 들어 유제품산업의 전방산업은 제과업, 후방산업은 낙농업이 된다.
2분기 SKE&S는 매출 1조3850억 원과 3180억 원, SK실트론은 영업이익 980억 원과 56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SKE&S는 매출 20.0%, 영업이익 19.5% 늘어나고 SK실틀론은 매출 39.5%, 영업이익 233.3%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