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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목표주가 하향, 미국의 철강보호무역에 계속 피해

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 2018-07-04 08: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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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제강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 보호무역 조치에 따른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아제강 목표주가 하향, 미국의 철강보호무역에 계속 피해
▲ 이휘령 세아제강 대표이사 부회장.

정하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세아제강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500원에서 9만4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세아제강은 3일 7만2100원에 장을 마쳤다.

세아제강은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시행으로 강관의 미국 수출 길이 막혀있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 국가안보 등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수입을 놓고 수입량 제한 등 무역 조정조치를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미국의 안보 침해를 막는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10~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3월8일 서명하고 3월23일부터 시행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에서 충분한 양과 품질을 생산하지 못하거나 국가안보 위협이 없다면 해당 품목을 232조 관세대상에서 제외하겠다며 3월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세아제강 미국 법인(SSUSA)은 6월11일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관련 조치와 관련해 미국 상무부에 유정용강관(OCTG)을 관세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미국 정부에 요청했다.

세아제강 미국 법인은 세아제강이 텍사스 휴스턴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회사로 2016년부터 미국 현지에서 철강 생산을 시작했다.

세아제강 미국 법인은 유정용강관을 사용하는 원유와 가스 굴착 설비가 계속 증가하면서 제품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 상무부는 품목 제외를 아직 한 건도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제강이 품목 제외를 받지 못하면 우리나라의 미국 철강 수출은 미국과 합의한 '평균 수출량의 70%' 쿼터 내에서만 가능하다.

정 연구원은 “세아제강의 미국 수출 재개는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건설투자부문도 가파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법인의 성장이 국내 실적 부진을 소폭 상쇄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미국 법인의 강관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강관 수출의 부진을 소폭이나마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아제강은 2분기에 매출 4950억 원, 영업이익 209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4.7% 줄어든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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