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6월 말 호주 서부 지역전력청 웨스턴파워(Western Power)로부터 우선공급자로 선정돼 5년 동안 배전 케이블을 우선적으로 공급하게 됐다고 3일 밝혔다. 배전 케이블은 변전소와 변전소 사이에서 전력을 보내거나 철도, 산업시설 등에 쓰이는 중저압 케이블이다.
▲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
LS전선은 웨스턴파워와 맺은 계약에 따라 2023년 6월까지 5년 동안 웨스턴파워가 발주하는 배전 케이블 가운데 60% 정도를 다른 회사보다 먼저 공급할 권리를 확보했다. 구체적 계약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수백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LS전선은 웨스턴파워에 공급할 배전케이블을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생산한다.
전선사업은 구리 등의 원가 비중이 높고 이익률이 크지 않아 인건비와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이 때문에 LS전선은 2015년 LS전선아시아를 세운 이후 지속적 투자를 통해 베트남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을 키워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계약을 발판삼아 현재 점유율이 5% 미만인 호주 전선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