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삼성전자, D램 출하량 조절해 반도체업황 유지 힘쓸 듯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7-02 11:39:5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인 D램의 미세공정 수율 개선으로 생산량을 늘리겠지만 공급량은 크게 확대하지 않으며 반도체업황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전 세계 D램 평균가격은 올해 4분기까지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출하량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조절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D램 출하량 조절해 반도체업황 유지 힘쓸 듯
▲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삼성전자는 전 세계 D램시장에서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자연히 삼성전자의 출하량 증가 또는 감소가 전체 반도체업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최근 미세공정을 적용한 D램의 생산 수율을 개선해 공급량을 단기간에 크게 늘릴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D램 미세공정은 반도체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D램 생산량이 늘어나도 이를 시장에 공급해 매출과 점유율을 늘리려 하기보다 대부분을 재고로 쌓아두고 출하량을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가 D램 공급량을 늘리면 업황 악화로 평균 가격이 떨어져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D램 공급 증가에 매우 신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반도체사업에서 이익을 방어하기 위해 가격 하락을 유발하는 전략은 쓰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증권사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 세계 D램시장에서 공급 과잉이 벌어져 평균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김 연구원의 관측대로 출하량을 조절하는 전략을 쓴다면 양호한 수준의 업황이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D램에 대부분의 실적을 의존하는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에도 긍정적 신호로 꼽힌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반도체 가격 하락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한화투자 "와이지엔터, 베이비몬스터의 강력한 성장이 내년 관전 포인트"
하나증권 "롯데웰푸드 3분기 일회성 비용 및 카카오 투입 부담, 실적은 점진적 회복세"
샤오미 전기차 인명사고에 주가 급락, "화재 차량에서 운전자 탈출 못해"
[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버블 폭발은 임박했나? 금값이 보내는 시장 신호
LG에너지솔루션 미국 구금직원 현장 복귀, 조지아 공장 내년 상반기 가동 목표
키움증권 "HK이노엔 3분기에도 제약은 좋았다, H&B 사업은 힘들었다"
TSMC 실적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역대 최고가' 행렬, 2나노 수요 전망 낙관적
민주당·조국혁신당 '김은혜 중국인 3법' 비판, 김병주 "혐오 선동" 서왕진 "악법"
배재규 거침없는 약진으로 4연임 간다, 한투운용 ETF '순자산 20조' 찍고 질주
정부 한 달 만에 다시 부동산에 칼 빼, 시장 안정 의지에 전세대출까지 사정권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