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혜 기자 wisdom@businesspost.co.kr2018-07-02 08: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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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현대일렉트릭이 올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 정명림 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 내정자.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2일 현대일렉트릭 목표주가를 기존 11만2500원에서 9만5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현대일렉트릭 주가는 6월29일 7만 원으로 장을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의 실적 추정치를 낮춰잡으면서 목표주가도 하향했다”며 “다만 현대일렉트릭이 2018년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280억 원, 영업이익 73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KB증권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16.7% 적게 거두는 것이다.
현대일렉트릭은 조선사와 중동에 전력 관련 기기를 공급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삼고 있다. 조선사는 세계적 업황 부진으로 현재 건조할 선박 일감이 부족하고 중동에서도 전력 관련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들어 현대일렉트릭이 2분기까지 실적 부진을 겪었을 것으로 정 연구원은 바라봤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감소세가 완만해지면서 현대일렉트릭이 공급하는 전력 관련 기기의 물량도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정 연구원은 “현대일렉트릭 주가가 지난해 상장된 이후 현재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현대일렉트릭이 하반기부터 조선사와 중동에 공급하는 전력 관련 기기물량이 늘어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충분히 살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