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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경기전망 나빠져, 무역분쟁과 노동시간 단축에 부담 느껴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06-29 18: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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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7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와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을 부담요인으로 꼽았다. 
 
7월 기업경기전망 나빠져, 무역분쟁과 노동시간 단축에 부담 느껴
▲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7월 전망치가 90.7로 집계됐다.<뉴시스>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에서 7월 전망치가 90.7로 집계됐다. 2017년 2월(87.7)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 활동이나 경기 동향 등에 관한 기업가의 판단과 예측을 종합해 지수화한 지표다. 각 항목별로 전망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출(98.1), 내수(96.0), 투자(97.1), 자금(96.7), 재고(102.6), 채산성(93.6) 등 대부분의 부문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재고는 100 이상일 때가 부정적이다. ‘과잉재고’를 뜻한다.

고용수요는 101.2를 나타냈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라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기업들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부진,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 등을 부정적 경기 전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이라며 “미국 금리 인상, 원자재 가격 부담도 경기 전망 악화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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