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화학·에너지

"세계 원유 생산 늘어 국제유가 오름세 오래 가기 힘들다"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06-29 11:27: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배럴당 60~7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앞으로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가 본격화되면 세계적으로 원유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며 ”국제유가가 더 오르면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강해져 국제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세계 원유 생산 늘어 국제유가 오름세 오래 가기 힘들다"
▲ 국제유가의 오름세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올해 하반기 배럴당 60~75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이란산 원유 제재가 시작되면 세계적으로 원유 생산량은 이란에서 원유 수출량이 줄어드는 것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모든 나라에 11월4일까지 이란산 원유의 수입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제재로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최대 하루 38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며 ”석유수출국기구와 석유수출국기구 외 나라의 증산량은 이란 원유 생산량의 감소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지구(IEA)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여력은 하루 340만 배럴이다. 미국 등 석유수출국기구 외의 나라에서도 원유 생산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시장의 안전자산 선호심리도 국제유가의 오름세를 제한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원유의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 원유에 투자됐던 자금이 금, 달러 등 안전자산 쪽으로 이동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2018년 6월19일 기준으로 서부텍사스산 원유시장에서 투기적 자금의 순매수 계약 건수는 58만1천 건으로 2017년 11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통화정책 정상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달러 강세 등 요인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파악했다.

김 연구원은 2018년 하반기에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 기준으로 배럴당 60~75달러 사이에서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 결정 뒤에도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10%가 넘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21일 배럴당 65.54달러, 28일 73.45달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