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주가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가동하는 데 힘입어 하반기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CJ대한통운 목표주가를 2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8일 CJ대한통운 주가는 16만3천 원으로 장을 끝냈다.
최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가동하는 데 힘입어 앞으로 택배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이라며 “택배 단위가격이 오르면서 하반기 택배부문 수익이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CJ대한통운은 물류 과정 전체 또는 일부를 위탁받아 대행하는 계약물류사업, 소형화물 운송을 개인이나 기업에 제공하는 택배사업, 포워딩 등 무역을 제공하는 글로벌사업 등을 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택배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7.3%다.
CJ대한통운은 8월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 곤지암 허브터미널을 가동하면 인건비 등 비용이 줄고 하루 처리물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하반기부터 계약물류부문에서도 수익이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계약물류부문에서도 가격 인상을 통해 원가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며 “이에 더해 중량물 전용선을 새 물류계약에 투입한 점도 하반기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CJ대한통운은 올해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533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하반기보다 매출은 19.1%, 영업이익은 7.3% 늘어나는 것이다.
2분기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672억 원, 영업이익 57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택배와 글로벌부문이 호조를 보여 2분기 대한통운 외형이 커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CJ대한통운은 일부 계약물류에서 가격을 올리고 택배 운영에서 효율을 높인 데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