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28 1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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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 대출잔액이 6개월 만에 1조 원 넘게 증가했다. 대형 대부업자들이 영업을 확대하고 P2P대출시장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말 대부업 대출잔액 규모는 16조5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15조4천억 원)보다 1조1천억 원(6.9%) 증가했다.
▲ 금융감독원 전경.<뉴시스>
2017년 말 자산 100억 원 이상 대형 대부업자의 대부업 대출잔액은 14조2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보다 5.5% 늘었다.
2017년 말 P2P 연계 대부업 대출잔액은 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6월 말보다 82% 증가했다.
지난해 말 대부업 거래자 수는 247만3천 명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0.9% 감소했다.
등록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다. 매입채권 추심업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법인이 늘어나면서 대부업자 수는 지난해 6월 말 8075개에서 2017년 말 8084개로 0.1%(9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정 최고금리가 27.9%에서 24%로 낮아지면서 대형 대부업자들이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대형 대부업자가 수익성에 치중해 과도한 대출을 권유하는 등 불건전 행위가 없도록 대부 감독과 지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