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전면 개장했다. 가운데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전면 개장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12월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에서 면세점을 임시로 연 뒤 6개월 동안 재단장을 마치고 28일 공식 개장했다.
이날 열린 공식 개장식에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한인규 호텔신라 TR부문 사장, 앨리스 우 신라면세점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 최고운영매니저, 프레드 람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사장 등이 참석했다.
새롭게 신라면세점의 홍보모델이 된 남성 5인조 그룹 '하이라이트'도 참석해 축하공연을 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해 4월 듀프리, DFS 등 글로벌 면세점사업자가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분야의 사업권을 획득했다. 운영기간은 2024년 9월까지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제1~4여객터미널에 이어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까지 아시아 3대 공항에서 모두 면세점을 운영하게 됐다. 3개 공항의 연간 이용객은 2억 명 이상이다.
글로벌 면세전문지인 무디리포트는 지난해 신라면세점이 아시아 주요 허브공항의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권을 모두 확보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신라면세점이 면세시장의 판도를 뒤흔든 '게임 체인저'로 떠올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신라면세점은 해외 공항면세점 외에도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과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도 운영한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7천억 원 규모로 국내 면세점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매출을 거뒀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은 1분기에 매출 942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내며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냈다.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점의 규모는 3300㎡(약 1천 평)이며 설화수, 후,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12개를 포함해 200여 개의 화장품, 향수,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첵랍콕국제공항점은 신라면세점이 글로벌 탑 면세점사업자로 성장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 면세점사업자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