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6-27 07:55:40
확대축소
공유하기
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업황 호황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로 18만 원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35% 올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기 주가는 26일 14만8천 원에 장을 마쳤다.
어 연구원은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호조에 따른 삼성전기의 연간 실적 추정치 상향분을 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80억 원, 영업이익 75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145% 늘어나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최근 스마트폰 부품사업의 부진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의 호황이 지속되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며 “앞으로 스마트폰의 트리플 카메라 적용 등으로 카메라모듈 부분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는 2018년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2019년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단기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에서 매수를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200억 원, 영업이익 1777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151% 늘어나는 것이다.
어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2분기 갤럭시S9의 판매 부진과 아이폰X의 재고 조정으로 카메라모듈과 경연성기판(RFPCB)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 속에서도 적층세라믹콘덴서업황 호조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로 시장의 기대에 충족하는 좋은 실적을 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