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민관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출 확대에 힘써 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에서 관계부처와 주요 경제단체, 수출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합동 수출투자 대책회의’를 열었다.
김현종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5월까지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 증가세가 이어져 연말까지 수출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조업일수 감소와 선박수출 기저효과 등으로 6월 수출이 주춤하고 있다는 점에 경각심을 지녀야 한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유럽의 양적완화 종료 등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과 신흥국의 경제 취약성 확대로 국내 수출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범부처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대내외 무역통상 여건을 면밀히 살피고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각 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긴밀히 협조해 줄 것도 요청했다.
김 본부장은 “수출은 우리 경제와 산업 건전성을 대표하는 경제의 기초(펀더멘탈)로서 국민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견조한 수출 성장을 통해 수출이 일자리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하반기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한 지원방향으로 △수출금융 특별 프로그램 가동 △주요 2개국(G2) 무역전쟁 등 보호무역주의의 적극 대응 및 시장 다변화 △수출 주력품목으로 최고급 소비재와 신산업 육성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수출지원체계 강화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중견기업연합회 등이, 공공기관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무역보험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콘텐츠진흥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이 참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