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아워글래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2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었다. |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미국의 화장품 브랜드 ‘아워글래스’를 국내에 들여와 화장품사업을 확대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와 새 브랜드를 통해 올해 화장품사업으로만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워글래스의 한국 판권을 확보하고 26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매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5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국내 첫 매장을 열었는데 개장 첫 달 매출 30억 원을 거뒀다.
아워글래스는 화장품 전문가 카리사 제인스가 2004년 만든 브랜드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아 출시 3년 만에 세포라에 입점했다. 버그도프 굿맨, 바니스 뉴욕, 노드스트롬 등 여러나라 백화점에 76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 레인 크로포드에 입점했고 중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국내 기업이 아워글래스의 수입 판권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서만 구매가 가능했다.
이번 판권 인수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화장품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했다.
김묘순 신세계인터내셔날 코스메틱사업부장 상무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해외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수입해 국내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자체 브랜드인 비디비치의 매출을 더욱 끌어올려 올해 말까지 화장품 매출 2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사업은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디비치 인수 첫 해인 2012년 매출은 19억 원에 그쳤으나 이듬해 100억 원대에 진입했고 2016년 321억 원, 2017년 627억 원을 달성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