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주가가 급등했다.
신세계는 100% 자회사 신세계DF가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DF1구역과 DF5구역을 모두 차지하면서 주가가 뛴 반면 호텔신라 주가는 떨어졌다.
▲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구역이 해외로 떠나는 인파들로 북적이고 있다.<뉴시스> |
25일 신세계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7.15% 오른 4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42만1천 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22일 신세계DF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구역과 DF5구역의 최종 사업자로 호텔신라를 제치고 선정됐다.
두 구역에서 나오는 매출을 더하면 연간 9천억 원에 이른다. 신세계면세점이 두 곳을 모두 차지하면서 면세점시장에서 점유율을 6~7%포인트가량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지난해 롯데면세점(호텔롯데) 41.9%, 신라면세점(호텔신라) 29.6%, 신세계면세점 12.7%였던 면세점시장 점유율이 올해 롯데면세점 35%, 신라면세점 29.6%, 신세계면세점 19%로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사업을 하고 있는 신세계의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도 장중 한때 9.87% 치솟은 21만7천 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유통채널이 늘어나고 화장품 브랜드 인지도도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종가는 직전거래일보다 2.78% 떨어진 19만2천 원에 그쳤다.
호텔신라 주가는 25일 직전거래일보다 2% 떨어진 1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