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차익매물과 원/달러환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이다 장 후반에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원/달러환율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악화되고 있어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 2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벌어질 조짐에 7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뉴시스> |
25일 코스피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0.66포인트(0.03%) 오른 2357.88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 초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하락세를 보이다 장중에는 원/달러환율이 급등하는 영향 등으로 변동성이 커졌다”며 “장 후반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나타나면서 지수가 소폭 오른 채 장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코스피에서 기관투자자는 1009억 원, 개인투자자는 9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1122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셀트리온(0.17%)와 포스코(3.06%), LG화학(2.33%), 네이버(3.46%), KB금융(3.02%) 등의 주가가 올랐다.
주가가 떨어진 종목의 주가 하락폭을 살펴보면 삼성전자 –1.27%, SK하이닉스 –5.25%, 현대차 –0.77%, 삼성바이오로직스 –3.89%, LG생활건강 –1.69% 등이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직전거래일보다 9.8원(0.9%) 오른 111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14일(1118.1원)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미국이 중국뿐 아니라 유럽연합(EU)과도 무역분쟁을 벌일 조짐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화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2일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관세를 없애지 않으면 미국이 유럽연합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코스닥지수는 직전거래일보다 5.73포인트(0.69%) 오른 836.00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아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며 “다만 장중에 외국인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제약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올랐다”고 말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투자자는 160억 원, 기관투자자는 15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97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신라젠(4.58%)과 메디톡스(0.48%), 에이치엘비(4.29%), 셀트리온제약(2.36%) 등의 주가가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