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홀딩스가 중국에서 쿠쿠전자의 압력밥솥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쿠쿠전자가 중국에서 프리미엄 밥솥 판매를 크게 늘리고 있다”며“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이 해외 밥솥 브랜드를 선호하는 추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증가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쿠쿠홀딩스는 연결기준 매출 대부분을 쿠쿠전자에서 거두고 있다. 쿠쿠전자의 매출이 늘어나면 쿠쿠홀딩스도 매출 증가 효과를 볼 수 있다.
쿠쿠전자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3.6%를 차지하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를 중국에서 거둔다.
쿠쿠전자는 중국이 통관 제재 및 현지 홈쇼핑방송 판매 중단 등 사드보복 조치를 취하면서 2017년 중국 매출이 전년보다 21.3% 줄었다.
쿠쿠전자는 올해 초부터 사드보복이 완화되면서 프리미엄 밥솥의 판매가 다시 늘어나기 시작해 올해 1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늘어났는데 앞으로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소득이 늘어나고 소비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쿠쿠전자가 중국에서 파나소닉 등 다른 해외 유명 가전 브랜드보다 견고한 입지를 가지고 있어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매출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바라봤다.
쿠쿠전자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8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6.6% 늘어나는 것으로 사드보복이 본격화하기 전인 2016년의 매출 수준을 회복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