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봉형강과 냉연 판매의 부진으로 2분기에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재광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5일 “동국제강이 봉형강과 냉연 판매가 줄어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며 “봉형강 수요가 줄어들면서 봉형강 판매가격은 떨어졌는데 원료 가격은 올라서 수익성이 나빠졌다”고 분석했다.
봉형강은 철근 등 길쭉한 모양의 철강제품을 말하는데 건설자재로 많이 쓰인다. 냉연은 상온에서 열연강판을 압연해 만드는 철강제품을 말하는데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으로 쓰인다.
봉형강의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올랐지만 주요 제품인 철근의 유통가격은 2.6% 떨어졌다.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수요가 줄어든 탓으로 파악된다.
냉연 유통가격은 올해 2분기에 지난해보다 6% 올랐지만 원재료인 열연 가격이 이보다 더 많이 올라 수익성이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은 올해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970억 원, 영업이익 430억 원 낼 것으로 추산됐다. 2017년 2분기보다 매출은 0.9%, 영업이익은 21.2%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