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포스코 회장 인사 개입 의혹'을 놓고 내놓았던 논평을 20일 만에 취소했다.
김철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6월4일 발표한 논평을 취소한다”며 “논평에서 거론된
장하성 실장과 참여연대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4일 “인천 한 호텔에 모인 포스코 전 회장들에게
장하성 실장의 뜻이라며 특정 인사를 포스코 회장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스코 회장 인사마저 참여연대 출신인 장 실장이 좌지우지할 정도라면 얼마나 많은 낙하산인사에 참여연대가 개입하고 있을지 능히 짐작이 간다”고 참여연대도 비판했다.
그러자 청와대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책임 있는 정당의 대변인이 아니면 말고 식의 루머 수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논평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경고했다.
결국 바른미래당은 포스코 회장 후보가 결정된 뒤에야 논평을 철회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23일 최정우 포스코켐텍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회장 후보로 결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