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마케팅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를 봐 2분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제일기획은 삼성전자가 디지털 광고 비중을 늘림에 따라 수혜를 보고 있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일기획은 2분기 매출총이익 2788억 원, 영업이익 57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8.9%, 영업이익은 9.8%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제일기획 전체 매출에서 삼성전자와 관련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 정도였다.
안 연구원은 “제일기획이 삼성전자의 새 휴대폰 갤럭시S9의 마케팅 영향과 성수기 효과를 볼 것”이라며 “삼성전자 마케팅전략 변화에 따라 제일기획이 할 수 있는 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있어 영업총이익 성장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일기획은 해외사업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서 나타났듯 제일기획의 유럽, 인도, 중남미, 미국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사드 관련 규제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중국시장의 회복세를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바라봤다.
제일기획은 올해 매출총이익 1조800억 원, 영업이익 18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총이익은 6.2%, 영업이익은 16.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서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