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 투자 때문에 당분간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사업에서 고전하고 있어 올레드가 유일한 대안”이라며 “하지만 대형 및 중소형 올레드에서 당분간 흑자 전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사업에서 연구개발 및 감가상각비용에 발목 잡혀 최소 2년~3년까지 적자를 볼 것으로 추산됐다.
감가상각비용은 올해 3조6천억 원 수준에서 2019년 4조6천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가 올레드사업에서 비용 부담을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투자 효과를 거두기까지 험난할 길을 걸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대형 올레드산업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를 위해서 추가 증설할 필요성이 큰 데다 중소형 올레드는 LCD패널보다 경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라고 파악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영업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와 내년에 각각 영업적자 7109억 원,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