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대형 배터리사업의 안정적 실적이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삼성SDI의 목표주가로 26만 원을 제시하며 기존보다 4%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22일 22만7천 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의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4%와 29%씩 상향 조정한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였다”며 “삼성SDI는 중대형 배터리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기본 수익구조를 확보했다”고 바라봤다.
삼성SDI는 2018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8조6546억 원, 영업이익 4747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306% 늘어나는 것이다.
삼성SDI는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 확대로 수혜를 입으면서 중대형 배터리사업의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 배터리 공급이 늘어나는 점도 중대형 배터리사업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 지분법 이익이 증가하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이 2분기를 저점으로 브이(V)자 회복을 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법 이익은 상반기 720억 원에서 하반기 3690억 원으로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국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중소형 올레드패널의 공급을 늘리며 실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SDI는 1분기 기준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분 15%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