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새 스마트폰 ‘G7씽큐’ 출시에 따른 비용 부담을 안아 올해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가 G7씽큐 출시에 따라 홍보비용이 늘어나 스마트폰사업에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4조5190억 원, 영업이익 3조401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5.8% 낮춰 잡은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5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G7씽큐’를 내놨지만 전 세계적 스마트폰시장 둔화 추세에 따라 판매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연구원은 “G7씽큐 출시효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마케팅비용이 늘어난 데다 LG디스플레이 실적 부진 여파로 LG전자가 지분법 손실도 보게 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사업을 포함한 MC사업본부에서 영업적자 460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적자폭을 25.3% 늘려잡은 것이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어 1895억 원 수준의 지분법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힘입어 생활가전 및 TV사업에서는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LG전자의 건조기, 공기청정기 판매가 늘어난 데다 냉장고나 세탁기 부문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TV사업에서는 패널가격 하락 및 올레드TV 판매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