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 여파로 지분법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22일 LG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 원에서 10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1일 LG전자 주가는 4.87% 떨어진 8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순손실 5천억 원 정도를 낸다고 가정하면 이에 따른 LG전자의 지분법 손실이 1895억 원 정도에 이를 것”이라며 “스마트폰사업을 포함한 MC사업본부의 영업손실폭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의 지분 37.9%를 보유하고 있어 지분법 손실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중국의 LCD패널 물량 공세에 발목 잡혀 적자를 면치 못 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매출 23조 원, 영업손실 7110억 원, 순손실 559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9% 줄어들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LG전자는 올해 매출 64조1280억 원, 영업이익 3조45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예상치보다 매출은 0.4%, 영업이익은 7.2% 낮춰 잡은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