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서버에서 인공지능 서비스 처리 속도를 높이는 ‘인공지능(AI) 가속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다.
SK텔레콤은 연산 속도를 최대 20배 높인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에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 SK텔레콤 분당 사옥에서 연구원들이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에 가속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국내에서 SK텔레콤이 최초다.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은 뉴럴프로세싱엔진(NPU)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가 탑재된 카드 형태 모듈이다.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음성인식 서비스에 관련된 소프트웨어도 적용돼 있다.
이 모듈을 인공지능 서버에 장착하면 딥러닝 연산 속도가 기존보다 최대 20배 빨라진다.
SK텔레콤은 “이를 활용하면 추가 서버 증설이 없이도 전체 인공지능 서비스 용량을 기존보다 대폭 늘릴 수 있다”며 “전력 효율성도 뛰어나 때문에 데이터센터 운용비도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랙티카가 3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속 솔루션을 포함한 글로벌 인공지능 칩셋시장 규모는 2025년에 약 660억 달러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연산 속도와 전력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도 개발할 계획을 세웠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서비스 성능을 높이고 운용비도 절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가속 솔루션을 개발해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앞으로 다양한 인공지능 응용 서비스에 솔루션을 적용하여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