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 재고는 줄어든 반면 국제석유수출기구(OPEC) 정례회담에서 주요 산유국들이 산유량 증산을 놓고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됐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일 전날보다 배럴당 1.8%(1.15달러) 오른 66.22달러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0.89%(0.67달러) 내린 7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20일 전날보다 배럴당 1.8%(1.15달러) 오른 66.22달러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0.89%(0.67달러) 내린 7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서부텍사스산 원유가격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영향에 따라 오른 것으로 풀이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591만 배럴 감소했으며 원유 생산량 역시 전주와 동일한 수준으로, 최근 16주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가 17주 만에 증가세가 사라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오만 석유장관이 20일 이란도 산유량 증산에 협조할 것으로 발언하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모하마드 빈 하마드 알-롬히 석유장관은 “이란이 22일 석유수출기구 정례회담에서 산유량 증산에 동의할 것이며 매우 협조적이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산유량 증산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아직 증산 규모를 놓고 불확실성이 지속된 데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오르고 브렌트유 가격은 떨어지는 등 혼조세를 보인 것"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