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씨와 함께 중국을 공식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세번째로 정상회담을 했다.
중국 CCTV는 19일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나는 장면을 보도했다.
▲ 중국 신화통신이 3월28일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에서 두번째) 내외의 중국 정상회담 사진. |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0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문 사실을 당일 공개한 점은 과거 사례와 비교할 때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은 인민대회당 실내에서 중국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았다. 중국이 3월과 5월 열린 1,2차 정삼회담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을 국빈급으로 예우한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부인 리설주씨와 함께 중국을 찾아 부부동반 일정을 보냈다.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씨가 직접 인민대회당에서 이들을 맞이했다.
김 위원장이 정상국가 리더로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3월 북중 정상회담, 4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부부 동반으로 여러 차례의 공식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 부부를 포함해 최룡해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등 핵심 인사가 중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시진핑 주석에 설명하고 비핵화 등 후속 조치와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 회담 일정과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3월 베이징, 5월 다롄에서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세 번째로 중국에 공식적으로 방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