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유럽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5월 유럽에서 각각 4만8천 대, 4만3천 대를 팔았다.
2017년 5월과 비교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 판매는 각각 2%, 3%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시장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유럽 점유율이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5월 유럽 점유율은 각각 3.3%, 3%로 2017년 5월보다 0.1% 포인트씩 높아졌다.
현대차는 5월 유럽에서 코나 5607대를 파는 등 RV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니로 판매 호조와 함께 스토닉과 스팅어 신차 효과도 이어갔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유럽 시장 둔화에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신차 효과를 기반으로 양호한 판매 및 점유율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5월 유럽에서 판매된 차량은 모두 144만3천 대로 2017년 5월보다 1% 늘었다.
유럽 완성차회사들이 전반적으로 점유율을 높였다.
유럽 완성차회사별 점유율은 폭스바겐이 0.1% 포인트 오른 25.2%, 푸조시트로엥이 5.8% 포인트 상승한 15.8%, 르노가 0.6% 포인트 뛴 11.4%를 각각 보였다.
일본 완성차회사들은 실적이 엇갈렸는데 토요타와 혼다 점유율이 0.1% 포인트씩 오른 반면 닛산 점유율은 0.5% 포인트 떨어졌다.
고급차 브랜드 판매는 부진했다.
다임러와 BMW 점유율은 각각 6%, 5.9%로 0.4% 포인트씩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