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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피우면 암 유발물질 절반 이하로 줄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6-18 13: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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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피우면 암 유발물질 절반 이하로 줄어"
▲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과학연구 최고책임자가 1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이코스의 인체노출 반응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이 아이코스의 인체 노출 반응 연구결과를 전 세계에서 한국에 가장 먼저 공개했다.

아이코스를 사용한 흡연자들이 일반담배를 사용한 흡연자들보다 신체평가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마누엘 피취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 과학연구 최고책임자는 1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아이코스 연구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는 연기 없는 제품의 위험도 감소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평가한 최초의 대규모 임상연구”라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이번 연구결과를 8일 ‘위험감소담배제품(MRTP)’과 판매 승인을 검토 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또 해당 연구결과를 앞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국내 관련 부처에도 제출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1천 명가량의 흡연자를 일반담배 흡연자와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용자 등 두 그룹으로 나눠서 이들의 신체 반응을 6개월 동안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아이코스로 전환한 사람들은 6개월 뒤 8가지 신체평가지표(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가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설명했다. 특히 5가지 주요 임상위험 평가지표는 계속 흡연한 사람과 비교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고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평가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아이코스를 사용했을 때 암 발병의 원인이 되는 ‘Total NNAL’ 물질은 일반담배를 피울 때보다 43.5% 줄었다. 이 밖에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인 ‘HDL-C’와 'WBC Count’, ‘slCAM-1' 등도 일반담배를 피울 때보다 감소했거나 차이를 보였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식약처가 자신들의 연구결과뿐만 아니라 많은 해외 연구결과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며 식약처가 최근 내놓은 연구결과를 놓고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식약처는 국내에 판매 중인 궐련형 전자담배 증기에 포함된 유해성분 9종의 함유량이 일반담배보다 평균 90% 적지만 타르 함량은 더 많다고 발표했다.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식약처의 발표를 놓고 세계보건기구(WHO)와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을 인용해 반박했다.

세계보건기구는 2015년 ‘담배제품규제에 대한 보고서’에서 “타르는 담배 규제의 확실한 근거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할 필요가 없다”며 “타르 수치는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을 비롯한 해외 보건기관들도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일반담배 연기와 질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타르를 비교대상으로 삼아서는 안 되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

특히 필립모리스인터셔널은 식약처가 타르 수치를 계산할 때 제품의 특성상 수분 측정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측정 방법을 보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반담배의 연기와 달리 궐련형 전자담배의 증기는 수분량이 80%가 넘어 정확한 수분량 측정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수분량이 타르 수치로 둔갑했다는 것이다.

또 일반담배에서 초미세먼지가 5천억 개 나올 때 아이코스에서는 배출되지 않은 점을 들며 타르의 양이 아니라 구성성분을 비교해야 한다고 봤다.

김병철 한국필립모리스 전무는 “더 이상의 혼란을 막기 위해서라도 식약처는 이미 궐련형 전자담배로 전환한 사람들이나 앞으로 이를 고려하는 흡연자들에게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현저히 감소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흡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 경고그림을 놓고도 불만을 보였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위해성 감소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경고그림은 소비자들에게 담배제품에 따라 상대적 위험도가 다르다는 점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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