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06-18 11:36:17
확대축소
공유하기
아주캐피탈이 대주주로 우리은행을 맞아 들이면 조달비용 감소와 영업력 강화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우리은행의 지주사 전환이 아주캐피탈의 주가에 영향을 미칠 또 다른 변수”라며 “아주캐피탈은 대주주 변경 이후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조달비용 개선과 영업력 회복을 통한 자산 성장이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 박춘원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아주캐피탈의 최대주주는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지분율 74.04%)다.
우리은행이 웰투시제3호투자목적회사가 아주캐피탈 지분인수를 위해 조성한 3100억 원 규모의 사모펀드에 1천억 원을 출자했다. 우리은행은 펀드 만기 시점에 아주캐피탈을 우선적으로 매입할 수 있는 권리인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은 우리은행이 앞으로 지주사 전환이 마무리된 뒤 만기가 2년인 이 사모펀드를 2019년 7월 청산하면서 잔여 지분을 확보해 지주 계열사로 편입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아주캐피탈은 대주주가 변경된다면 모기업의 신용등급을 부여받아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월24일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아주캐피탈의 전망을 변경하면서 “대주주 변경 이후 자금조달 안정화로 경쟁지위가 올라갈 것이고 유동성 개선에 따른 영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아주캐피탈은 영업력 회복을 통한 자산 성장도 기대됐다.
박 연구원은 “아주캐피탈은 대주주 변경 이후 조직이 안정화되는 국면에서 강한 전환점을 맞게 될 것”이라며 “특히 최근 운용수익률이 5%대인 국산 승용차부문보다 8%대인 수입 승용차부문에서 신규 영업이 확대되고 있어 안정적 자산 성장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따.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신규 영업 가운데 수입 승용차부문과 국산 승용차부문 비율이 각각 26.8%와 8.9%로 집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