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나 던킨도너츠 앞을 지나가기만 해도 스마트폰으로 각종 이벤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게 된다.
SPC그룹이 KT와 손잡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이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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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그룹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비콘을 통해 받은 쿠폰을 사용하고 있다. |
KT는 15일 식품전문기업인 SPC그룹과 ‘기가 비콘(GiGA Beacon)’ 인프라를 마케팅에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기가 비콘은 저전력 기반의 무선통신 장치로 약 50미터 안에 스마트폰 등 기기와 통신할 수 있는 장비다.
KT는 오는 3월부터 강남역 등 서울 주요상권과 SPC그룹 브랜드 매장에 비콘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SPC그룹은 비콘을 통해 근처 고객이 지나가면 맞춤형으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고객이 먼저 멤버십 어플리케이션인 ‘해피 포인트’ 앱을 설치하면 된다.
이 고객이 강남역 인근의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 등 SPC그룹 매장주변을 지나가면 스마트폰에서 진행중인 이벤트 쿠폰이나 정보가 담긴 비콘이 울린다. 그러면 고객이 원할 경우 매장에 들어가 바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기존의 비콘은 주로 매장의 실내 위주로 구축됐다. 하지만 ‘기가 비콘’은 매장 근처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잠재고객의 매장방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SPC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휴를 통해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PC그룹의 가맹점주인 자영업자들이 따로 비콘을 설치하지 않아도 KT가 인프라를 지원해 준다는 이점도 있다.
윤경림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장은 “기가 비콘 인프라를 확대구축해 제휴기업에 실제적 마케팅 효과를 제공할 것”이라며 “향후 외식, 쇼핑, 커머스 등의 사업자들과 제휴를 계속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신개념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