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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국제유가 오르고 운임 내려 흑자전환 '가물가물'

박경훈 기자 khpark@businesspost.co.kr 2018-06-12 17: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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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이 국제유가 상승과 운임 하락의 이중고를 겪으며 올해 흑자 전환을 추진하는 데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등 해운사들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올해 연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상선, 국제유가 오르고 운임 내려 흑자전환 '가물가물'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료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를 보였는데 국제유가가 올라 올해 연료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연료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8%로 지난해 1분기보다 1.2%포인트 커졌다.

국제유가는 최근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올랐다.

11일 서부텍사스유 가격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66.10달러를 보였는데 1년 전과 비교해 40% 이상 오른 수준이다. 

반면 컨테이너선 운임은 지난해보다 내려 올해 현대상선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8일 컨테이너선 운임지수(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는 806.04포인트를 보였는데 1년 전보다 7%가량 낮은 수준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2, 3분기는 운송수요가 쏠리는 해운업계 성수기로 꼽힌다”면서도 “하지만 올해 4~5월 운임 상승 폭이 작았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운임 하락은 현대상선이 올해 안에 흑자 전환을 추진하는 데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현대상선은 올해 비용 절감과 영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유창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11월 서울 연지동의 현대상선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유가 상승과 선사들의 대형 선박 투입 등으로 흑자 전환 시기를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지만 운임이 받쳐주면 2018년 3분기 정도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8월부터 중국~호주 노선에서 선박을 추가로 운용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자체 선박을 추가 투입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애초 이 노선에서 다른 해운사 선복을 사서 썼는데 물동량 확대에 대응해 자체 선박을 운용하기로 했다.

현대상선은 부산신항 4부두 지분을 50% 확보해 부산신항 4부두를 공동운영하기로 5월15일 싱가포르항만공사와 합의했다.

부산신항 4부두에서 하역요율을 낮추기 위해 4부두 운영권을 쥔 싱가포르항만공사와 지난해 4월부터 협상을 진행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1년 가운데 3분기에 가장 운송 수요가 많은 만큼 운임이 올라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선박 운항속도를 낮추거나 급유하는 곳을 바꾸는 등 선박 운항의 효율을 높여 유류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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