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용 기자 romancer@businesspost.co.kr2018-06-12 12:17:48
확대축소
공유하기
한미약품이 유럽고혈압학회에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의 임상 결과 2건을 공개했다.
한미약품은 8일부터 1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고혈압학회에서 아모잘탄의 혈압조절 효과와 로벨리토의 혈압 및 이상지질혈증 치료 효과와 관련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 권세창 한미약품 공동대표이사 사장.
이번 발표는 신진호 한양의대 교수와 임상현 가톨릭의대교수가 각각 진행했다.
신진호 교수는 아모잘탄을 투여한 환자에서 나타나는 24시간 중심혈압 및 활동혈압의 조절 효과를 발표했다.
아모잘탄은 한미약품이 2009년 출시한 고혈얍 복합신약으로 연간 매출이 700억 원에 이른다.
고혈압 환자 143명을 대상으로 20주 동안의 임상을 한 결과 아모잘탄 투여 환자들은 투여 이후 24시간 동안 수축기 혈압의 조절 효과가 우수하게 나타났다.
신 교수는 아모잘탄의 야간 중심 혈압 조절 효과에 주목하며 “이번 연구를 통해 염분 섭취에 의해 야간 혈압이 문제가 되는 동양인에게 아모잘탄의 강압 효과 및 혈관 보호 효과가 우수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현 교수는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 931명을 대상으로 로벨리토 투여 후 3개월 동안의 혈압 및 저밀도 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LDL-C) 조절 효과를 다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저밀도 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은 혈관벽에 붙어서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나쁜’ 콜레스테롤이다.
로벨리토는 고혈압은 물론 높은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복합 치료제로 한미약품은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와 제품 개발에서부터 출시, 마케팅까지 협업했다.
임 교수는 “로벨리토를 투여한 환자군의 약 75%에서 혈압과 저밀도지질단백질-콜레스테롤 목표치를 동시에 달성했다”며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고혈압 환자에서 로벨리토와 같은 복합제를 초기에 사용한다면 우수한 치료 효과 및 복약 편의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명희 한미약품 마케팅사업부 전무이사는 “이번 발표는 아모잘탄과 로벨리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국산 복합신약의 유효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근거 중심 마케팅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