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현대백화점에서 본업인 백화점사업 호조와 함께 면세점사업을 놓고 기대감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13만5천 원에서 14만5천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현대백화점 주가는 전날 11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기존점에서 신장률이 회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2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고소득층의 소비가 개선되고 있고 명품과 리빙 등의 카테고리에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비용 효율화 작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 연간 200억 원 수준의 비용을 줄일 것으로 전망됐다.
오 연구원은 “보통 광고판촉과 사은행사가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며 “실적 개선폭은 하반기에 더욱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은 1분기에 일시적 비용인 부가세 환급금을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5.1% 증가했다. 1~2월까지 부진했던 기존점 성장률이 3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했고 이런 추세는 4~5월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명품 매출은 1~4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 증가하며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올해 11월 문을 연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8~10층에 들어서며 영업면적은 1만4005㎡(4244평)에 이른다.
오 연구원은 “면세점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무역센터점의 하반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의 첫 해 매출은 약 6500억~7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오 연구원은 “미 매출목표는 강남권 면세점과 신규 영업 면세점의 평당 매출을 고려했을 때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