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우호적 환율 효과에 힘입어 2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박원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2일 “LG이노텍이 2분기 애플 아이폰X 판매 부진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실적 개선세가 앞당겨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2분기 매출 1조5637억 원, 영업적자 12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매출은 4.7% 늘려 잡고 적자폭은 61% 낮춰 잡은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애플이 올해 출시하는 신제품 아이폰 모델 세 개 모두에 3D센싱모듈을, 두 개 모델에 듀얼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LG이노텍이 듀얼카메라와 3D센싱모듈분야에서 경쟁회사보다 높은 점유율과 수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애플이 듀얼카메라 및 3D센싱모듈 탑재를 확대하고 있어 LG이노텍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이노텍은 올해 하반기 매출 4조8836억 원, 영업이익 2482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8%, 영업이익은 25.9%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