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중대형 전지사업이 기업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29만 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삼성SDI 주가는 11일 22만4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산업이 성장하면서 에너지저장장치(ESS)시장의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중대형 전지부문의 영업적자가 올해 안으로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SDI는 2분기 매출 2조2271억 원, 영업이익 13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7%, 영업이익은 2449% 늘어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대형 전지의 매출 상승은 에너지저장장치가 이끌 것”이라며 “에너지저장장치의 매출은 2017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대형 전지부문 가운데 자동차 전지의 매출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중국시장이 여전히 불투명하긴 하지만 자동차 전지의 매출도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디젤 게이트 이후 유럽 고객들의 전략이 변화하면서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젤 게이트는 2015년 9월 일어난 폭스바겐AG 그룹의 디젤 배기가스 조작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을 말한다.
김 연구원은 “소형 전지의 수익성도 빠르게 안정되고 있고 국내 및 해외 거래선에서 삼성SDI의 입지가 개선되고 있다”며 “안정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