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되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규제정책과 금리 인상, 입주물량 증가 등 3대 악재에 이어 하반기에 종합부동산세까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며 “부동산시장은 조정국면에서 하락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7년 하반기에 꾸준히 상승했던 부동산 가격은 2018년 2분기부터 점차 안정화하고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시행과 양도소득세 중과세, 안전진단 강화 등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부동산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새 총부채상환비율(신DTI) 도입과 담보인정비율(LTV) 상향,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 각종 대출 규제가 이뤄지고 있고 국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 가능성 탓에 주택 거래량도 줄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을 포함한 보유세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종합부동산세의 실질적 인상이 가능한 쪽으로 정책안이 권고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하반기에 종합부동산세가 인상되면 시장환경이 더욱 악화할 것”이라며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양도소득세 중과세에 이어 고가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 한 종합부동산세 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이 하락국면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