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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기업용 솔루션사업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 활짝 열어놓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8-06-10 02:5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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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실적에서 기업용 솔루션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이던 IT인프라 구축과 운영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었고 물류사업 역시 수익성 개선에 한계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 기업용 솔루션사업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 활짝 열어놓다
▲ 홍원표 삼성SDS 대표이사 사장.

삼성SDS는 기업용 솔루션분야에서 경험이 적고 고객사 기반이 넓지 않다는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외부 투자와 신생기업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가 솔루션사업에서 기술 개발과 영역 확대에 주력한 결과 성장 전망이 부각되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SDS는 그동안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기업용 솔루션에 핵심이 되는 원천기술의 연구개발에 집중해 왔는데 드디어 수확을 거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SDS는 최근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기업용 솔루션시장에서 활용할 핵심 기술 개발을 대부분 마쳤다"며 "추가 비용을 크게 들이지 않고 수익성을 끌어올릴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삼성SDS가 최근 선보인 금융 플랫폼 '넥스파이낸스'와 블록체인 기반 보안솔루션,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서버 등 전략사업에 모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기술이 적용됐다.

삼성SDS는 국내외 기업들이 온라인과 모바일 중심 시대에 맞춰 자료 저장과 분석, 사용자 인증과 서류 결재 등을 디지털화하는 과정에서 자체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이후 삼성SDS는 기업들이 자체 솔루션을 개발하는 대신 비용을 지불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하며 수혜를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등 주요 솔루션사업에서 올리는 매출이 지난해보다 45% 급증한 2조1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매출에서는 약 20%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다.

삼성SDS는 최근 들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IT인프라와 물류관리 등 사업에서 수익성 확보에 고전하고 있다. 전반적 시장 침체로 수요가 줄어드는 한편 업체들 사이 경쟁도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성장동력으로 키워 오던 기업용 솔루션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적 성장세에 오르며 실적 증가를 이끌고 있어 삼성SDS는 사업 확대에도 자신감을 되찾고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S가 솔루션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으로 외부 기업 투자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여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삼성SDS는 이미 약 3조 원에 이르는 현금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SDS의 기업용 솔루션은 국내에서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지만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과 비교하면 후발주자로 아직 고객사가 적고 인지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 LGCNS와 SK의 C&C부문 등 경쟁사의 공세가 본격화되는 점도 부담이다. 이 기업들이 모두 인공지능과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앞세우고 있어 삼성SDS의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
 
삼성SDS, 기업용 솔루션사업 키우기 위해 인수합병 활짝 열어놓다
▲ 삼성SDS의 주요 기업용 솔루션 서비스 안내.
 
삼성SDS가 이런 약점을 극복하려면 외부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거나 인수합병을 통해 단기간에 해외에서 고객사를 대거 확보하는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다.

지난해부터 삼성SDS는 아마존과 MS, IBM과 오라클 등 글로벌 선두 솔루션기업과 협업사례를 늘려오고 있다.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충분히 인정받는 단계에 올라섰다는 의미다.

해외 솔루션기업에 투자하거나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방안도 꾸준히 검토되고 있다. 솔루션사업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진 만큼 본격적으로 투자에 속도가 붙을 공산이 크다.

삼성SDS는 최근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한 업체 비트퓨전의 지분을 사들여 클라우드사업에서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받기로 했다. 그동안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외부 투자에 물꼬를 튼 셈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적당한 기업이 있다면 투자 또는 인수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며 "미래 핵심 기술을 적기에 확보하고 성장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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