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그룹이 캄보디아 대형 상업은행인 ‘ANZ로얄은행’ 인수를 추진한다.
J트러스트는 5월17일 ANZ로얄은행을 인수하기 위해 지분 55%를 보유하고 있는 호주 ANZ펀드와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고 8일 밝혔다.
▲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ANZ로얄은행 본점. |
J트러스트그룹은 국내에 JT캐피탈과 JT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을 계열사로 둔 일본계 금융회사로 일본에서는 신용보증사업과 카드업, 부동산사업도 다루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의 승인 절차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ANZ로얄은행 인수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ANZ로얄은행은 캄보디아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 7위(2017년 기준)인 대형 상업은행으로 캄보디아 수도인 프놈펜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 1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캄보디아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금융과 상위 1%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금융 등 안정성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J트러스트그룹은 ANZ로얄은행 인수를 발판삼아 글로벌 네트워크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기로 했다.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공략하는 것과 동시에 미얀마,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금융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J트러스트 관계자는 “국내와 일본 등에서 쌓은 선진금융 노하우와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계열사 사이의 시너지를 확보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